[육상] 마라토너 피피흐, 독일연맹과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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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여자 마라톤 간판스타인 우타 피피흐(34)와 독일육상경기연맹간의 약물복용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지난 주말 독일체육연맹(DSB)이 주최한 청문회에서 더 이상 법정싸움을 하지 말자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피피흐는 자격정지에 대한 어떠한 배상소송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보스턴마라톤을 연속 제패했던 피피흐는 98년 4월 약물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뒤 결백을 주장했으나 독일육상경기연맹은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2년간 자격을 정지시켰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살고 있는 피피흐는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더 이상 독일을 위해 뛰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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