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도 단기매매 급증 추세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분기 들어 주식을 사고판 금액 합계가 모두 2백89억4천만달러로 순유입액 26억1천만달러의 11.1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종자돈으로 최근 3개월새 평균 11번이상 주식을 사고팔아 단기매매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들은 지난 1분기에는 순유입액 73억7천만달러, 거래규모 3백20억6천만달러로 평균 4.3번 주식을 거래했다.

금감원 백영수 국제감독국장은 "국내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이익을 실현하는 데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환차익 등을 노리고 단기.투기성 매매를 주로하는 헤지펀드의 국내 증시투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통상 헤지펀드가 적을 두는 바하마.버뮤다.버진 아일랜드.케이먼군도 등 조세 회피지역으로부
터의 투자자금 유입액은 전체 외국인 투자액중 4월 2.5%에서 6월에는 6.4%로 높아졌다.

한편 올 들어 7월말까지 외국인들은 4백28억8천만달러를 투자하고 3백19억1천만달러를 빼가 1백9억8천만달러를 국내증시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