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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지원 프로그램] 창업 돕는 산학협력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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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는 산학협력이 이뤄진다. 학생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다. 540여 개 국내 기업, 19개 해외 기업(기관)과 산학협력협정을 맺었다. 가족회사제도인 STPN(Seoul Techno Polis Networks)도 운영한다.

가족회사제도에서는 교수 한 명이 20~30개 기업을 관리한다. 대학과 기업 간 기술 교류, 공동 연구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현장 연수, 실험·실습장비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26개 학과와 718개 기업이 참여했다. 32개 협의회가 운영 중이다. 화장품산업 산학협의회에서는 47건의 특허출원을 했다. 한·일 금형 산학협의회에서는 일본기업과의 연구와 인력 교류가 이뤄진다.

기업현장실습도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600여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으로 학점을 취득한다. 2009년부터는 국제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음해에는 장기(1년) 인턴십인 ‘Co-op’ 프로그램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측에 기술 이전도 한다. 대학의 기술을 산업체에 확산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다. 대학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350여 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올해 특허 출원은 48건이다. 지금까지 기업에 이전한 기술은 33건이다. 대학이 보유했던 ‘LFG생산효율 향상 기술’을 2억여 원에 이전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기술이전 관련 업무를 맡는 조직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UOU Holdings)를 설립·운영할 예정이기도 하다.

청년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1·2창업보육센터에서는 창업강좌가 열린다. ‘창업이론과 실무’ ‘벤처창업론’ 등 7개다. 창업동아리도 지원한다. 지난 9월 사업성을 지닌 10개 동아리를 선정했다. 이 동아리는 사업계획서 작성·프리젠테이션 교육, 제품 개발비 지원을 받는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은 창업보육센터나 서울테크노파크 1인 창조·시니어비즈플라자에 입주할 수 있다. 창업 멘토와 컨설팅 등 단계별 경영 지원을 받는다.

교내에는 서울테크노파크라는 산학연 연구단지가 있다. 대학과 한국전력공사의 18만5000여㎡의 부지에 설립했다. 정부, 서울시, 대학 등이 5000억원을 출자했다. 지식경제부가 산업기술단지로 지정했다. 나노테크와 정보기술(IT)이 결합한 반도체 후공정이 주 분야다. 이동훈(61)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을 공대 중심에서 디자인, 경영 등 대학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변리사 자문 등으로 학생들의 특허 출원을 유도해 취업, 창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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