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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뮤지컬다운 뮤지컬 〈페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한달 반동안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페임〉이 오는 9월29일부터 LG아트센터의 무대에 다시 오른다.

9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페임〉은 노래와 춤·연기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완벽한 뮤지컬로 꼽힌다. 공연주최측인 에이콤은 영국의 오리지널 기획사에 개런티를 지불하고 악보와 대본을 넘겨받아 여느 번역극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공연에서도 신인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노래와 톡톡 튀는 연기 덕분에 영화 〈페임〉에 삽입된 아이린 카라의 팝송을 기억하는 386세대 뿐 아니라 신세대들로부터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 냈다.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 서병구 안무의 고난도 춤 역시 젊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요인이었다.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 카르멘 역의 가수 소냐도 다시 무대에 선다.

스타를 동경하며 뉴욕 라구아디아 예술고등학교에 모인 끼가 넘치는 학생들의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과정을 2시간 30분동안 흥겨운 춤과 노래로 보여준다.

100% 오디션을 통한 캐스팅때문인지 신인배우들의 잠재력이 보통이 넘는다. 출연진의 자질보다는 유명세에 의존하는 일부 국내 뮤지컬에 일침을 가하는 '실력파'들의 무대를 기대해도 될 듯.

문의는 1588-7890 및 에이콤 홈페이지 www.acomseoul.co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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