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타' 장정 6언더파 공동4위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풀시드를 받은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의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다.

풀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컨디션에 따라 스스로 대회 출전 여부를 선택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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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기 선수들은 결원이 생길 때마다 출전이 결정되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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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 골프 클럽(파 72)에서 벌어진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대기 선수 신분으로 출전한 장정(사진)은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1백38타를 기록, 공동 52위에서 단숨에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7언더파는 여자선수들이 작성한 최저타 기록이자 1994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기록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
장정은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무려 5개의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퍼팅 수 24개가 말해주듯 쇼트 게임이 매우 돋보였다.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리 케인(캐나다)과는 4타차.
장정은 이로써 지난 6월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 공동 8위, 지난달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세번째 톱 10 진입과 함께 내년 시즌 풀시드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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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은 3언더파를 추가,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도로시 델라신 등과 함께 공동 24위로 뛰어올랐고 박세리는 공동 60위(2오버파)에 그쳤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 1백41타로 캐리 웹(호주)과 함께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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