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숙형 교육으로‘제3의 창학’이룰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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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연세대 신임 총장이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갑영(60) 신임 연세대 총장은 15일 최근 대학가의 등록금 인하 요구에 대해 “당장 등록금 인하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부보험, 부동산 기부 등 기부에 대한 제도개선 및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새로운 수익창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신임 총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내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연세대 명성과 위상이 크게 도전받고 있다”며 “선진 명문형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를 통해 학원형 교육에서 벗어나 생활 밀착형 전인 교육으로 ‘제3의 창학’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송도에 있는 인천국제캠퍼스에서 한 학기 이상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동체 리더십, 창의성 등을 기르도록 하겠다”며 “대학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 자살 등의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1981), 코넬대에서 박사학위(1985)를 받았다. 1986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일해왔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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