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요하지만 경제발전 기여도는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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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사람들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기여도에서 대기업보다 못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전국의 직장인 등 1천511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다고 대답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65.1%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기업의 기여도가 더 높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기여도가 높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중기연은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4.5%가 고용창출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술혁신, 활발한 창업을 통한 경제적 효과 등을 들었다.

대.중소기업간 협력증진방안으로 공동기술개발 등 기술교류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대금결제, 무분별한 사업영역확장 자제, 공동시장 개척, 정보공유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사회적 인식(28.9%)이나 복리후생(27.4%)이 급여(22.2%)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복리후생 시스템의 정비가 중요하다고 중기연은 설명했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가장 부정적인 부분으로 44.0%의 응답자가 애프터서비스 곤란을, 25.4%는 낮은 가격을, 10.9%는 낮은 안정성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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