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천식 치료의 열쇠 ‘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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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김동훈 씨는 3년 전부터 기관지천식을 앓아왔다. 그는 기관지 확장 스프레이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언제 호흡곤란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에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응급실 신세를 진 적도 여러 번이었다.

다양한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치료받을 때만 잠시 나아질 뿐, 발작적인 기침은 수시로 재발하여 그를 괴롭힌다. 그는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의욕도 자신감도 없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직장생활이 힘들어진 그는 휴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기관지천식은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반응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천명(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기침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기침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식은 감기와 달리 낮에는 기침이 잦아들다가 한밤중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진다. 밤이 되면 이유 없이 마른기침이 나고,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로 발작적인 기침이 난다.

기관지천식은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하는 비율이 높아 난치병으로 분류하는 고질적인 질병 중 한 가지이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두고 ‘해수(咳嗽: 기침)’ 또는 ‘해수병(咳嗽病: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폐와 관련된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차고 목에서 그르렁 소리가 나는데 심하면 피가 비치기도 한다. 심장과 관련되었을 때에는 기침을 할 때 가슴이 아프고 목 안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깔깔하다. 심하면 목 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으며 꽉 막히게 된다.

간과 관련된 경우에는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심하면 몸을 돌리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몸을 억지로 돌리면 양쪽 옆구리 밑이 심하게 결린다. 비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어깨와 등이 켕긴다. 몸을 움직이면 기침이 더욱 심해진다. 신장과 관련되었을 때에는 기침할 때 허리와 등이 맞당기고 통증이 있다. 또한, 가래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기관지천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폐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질 때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신장의 기능이 조화를 잃었을 때 천식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폐가 약한 사람은 숨이 쉽게 가빠지고 기운이 달리며 식은땀이 자주 나는 것이 특징이며. 신장이 약한 사람은 손발이 차고 기력이 쇠한 것이 특징이다. 폐와 신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천식치료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이론에 따라 폐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속의 기운을 정상화하면서 신장을 보해주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을 통해 저항력을 길러주면 폐가 원기를 되찾아 기침과 가래가 사라지면서 증상이 개선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안산점 이봉우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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