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올림픽때 남북 유니폼 '통일' 추진

중앙일보

입력

오는 9월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개막.폐막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선수단복을 입고 입장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지난 27일자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남북한 동시입장의 진전을 묻는 질문에 "남북한에 IOC에서 제작한 공동 선수단복을 입을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이 문제는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답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으로부터는 동의한다는 공식 답변이 왔지만 북한으로부터는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고 밝혔다. 그는 2주내로 북한측이 응답하지 않으면 이 계획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남북 동시입장안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실무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됐으나 최근 조선올림픽위원회(OCDPRK)가 IOC에 편지를 보내 개별 국기 필요성 등을 제기,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28일 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는 남북한 동시입장과 관련해 국가.선수단복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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