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소녀 해수욕장서 돈 훔치려 살인

중앙일보

입력

인천 중부경찰서는 27일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 (강도살인)
로 金모 (16)
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양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인천시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Y 모텔에 金모 (24)
씨와 함께 투숙한 뒤 金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현금 12만원이 든 지갑과 레간자 승용차를 훔친 혐의다.

金양은 경찰에서 "지난 26일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金씨가 성폭행하려 했다" 며 "성폭행 당할 뻔 했던 일이 너무 분해 잠든 金씨를 살해했다" 고 주장했다.

인천 = 정영진 기자 <ch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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