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다음달부터 남태평양 마크로네시아에서 흑진주 양식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양부는 한국해양연구소 이순길 박사팀을 파견, 연말까지 마크로네시아 축주 웨노섬 인근의 흑진주조개 집단서식지를 조사, 자원량 분석 및 천연 채묘장 선정을 끝낸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식기술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해양부는 지난 5월말 마크로네시아 연방해양청과 해양과학기술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현지에 한.남서태평양 해양과학연구센터를 설치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연간 300㎏의 양식 진주를 생산하는 업체를 설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능성어나 관상어 등의 양식기술도 개발, 벤처사업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