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아파트 '1대 1 재건축' 선봬

중앙일보

입력

평형만 키우고 가구수는 늘리지 않는 '1대 1 재건축' 이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25평형 1백36가구(1개 동)를 주상복합아파트로 짓되 가구수는 현재대로 유지하고 가구별 규모만 35평형으로 늘리는 것. 대지면적 1천4백67평에 용적률 3백54%를 적용, 연면적 8천6백67평, 지상 19층짜리로 지으며 지상 1~2층에 상가가 들어선다.

기존 아파트보다 가구수를 늘린 뒤 일반분양을 통해 시공사와 조합원들이 이익을 나누는 대부분의 재건축과는 달리 주민들이 늘어난 평형의 공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요즘 10~15층 규모의 중층(中層)아파트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 사업에서도 조합원들은 늘어난 평형에 대한 추가 공사비를 가구당 1억1천8백만원을 내야 한다.

대우 관계자는 "연면적의 20%인 상가를 시공사가 분양해 공사비를 챙기기 때문에 조합원 부담금이 다소 줄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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