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미국 언론, 송나리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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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한국은 미국 여자골프 투어출전 사상 미국을 제외한 가장 많은 6명을 2000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시켜 그런대로 평년작은 거뒀지만 남은 이틀동안 러프와 까다로운 홀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해 상위권은 물론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심거리.

대회 사흘째인 23일에는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로 컷오프를 통과한 아마추어 송나리(14)와 같은 6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재니스 무디와 1번조를 이뤄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7시55분(이하 현지시간)에 본선의 막을 올린다.

이어 ▲펄신(6오버파) 2번조(8시5분) ▲노재민(6오버파, 아마추어) 7번조(8시55분) ▲박세리(5오버파) 10번조(9시25분) ▲김미현(2오버파) 20번조(11시5분) ▲박지은(2오버파) 21번조(11시15분)의 순으로 티오프시간이 배정됐다.

○... 2000 US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클럽은 역시 호락호락한 코스가 아니었다.

출전 선수 150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가 13명에서 둘째날 8명으로 줄어들었다.

첫 이틀 합계가 언더파인 선수는 4명 뿐이고 1오버파만 쳐도 공동 11위에 올라4라운드 합계가 이븐파 정도만 돼도 우승권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이 크게 엇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 이틀 언더파를 친 선수는 백전노장 베시 킹 1명 뿐으로 첫날 1언더파, 둘째날 2언더파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날 이븐파에 그친 캐리 웹과 함께 선두멕 맬런을 한 타 차이로 뒤쫓고 있다.

킹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최대 관건은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말하고 상위권의 15명 정도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거니<미일리노이주>=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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