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로봇축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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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로봇축구 활성화에 나선다.

포항제철은 전국의 고교 41개, 대학 51개 등 94개팀 중 40개팀을 선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로봇축구 영스틸러스' 발대식을 갖는다.

이들 40개팀에게는 4백만원 상당의 로봇시스템을 무상지원하고 로봇축구캠프.정기교류전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로봇을 통해 탐구정신을 심고 미래 첨단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뜻에서다.

우리나라는 로봇축구의 강국. 1995년 KAIST의 김종환(전자공학과)교수가 로봇축구를 창안했고 97년 전세계 1백99개국과 함께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을 창설했다.

98, 99년 프랑스와 브라질에서 열린 로봇월드컵에서는 상위권을 석권했다.

우리나라가 로봇축구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 포항제철 유상부(劉常夫)회장은 로봇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프로축구협회 회장이기도 한 劉회장이 로봇축구의 첨단 이미지가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 이미지와 맞다고 판단한 것.

포철이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세계로봇축구연맹 코리아컵대회를 지원한 것도 劉회장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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