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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돼줄게” … 우포늪 ‘따오기 엄마’ 13인의 목욕탕 학부모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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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따오기 13마리가 산다. 3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2마리가 새끼를 낳아 가족을 이뤘다. 이 동네 영산초등학교에도 특별한 엄마 13명이 있다. 엄마의 손길을 받지 못한 아이들과 자신의 자녀를 함께 목욕시키며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이들이다. 친구들이 짝하기 꺼렸던, 학교에서 재미를 찾지 못했던 결손가정 아이들은 밝아졌다. 성적도 올랐다. 무엇보다 따스한 ‘엄마 품’이 생겼다. 영산초 학부모들의 사랑은 웅크리고 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줬다. 30년 전 자취를 감췄다 마을에 다시 둥지를 튼 따오기처럼…. ▶관계기사 이어보기

◆교육팀=김성탁(팀장)이원진·윤석만·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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