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성 바이오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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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6년까지 충북 오성지역 1백50여만평에 보건의료생명공학 전략단지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1조3천억원을 들여 생명공학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태평양 심해저 광물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대통령)는 13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5차 회의에서 19개 정부 부처의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이들을 포함한 1백79개 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대한 연구비는 4조1천9백31억원(신청규모)으로 과제별 우선 추진 순위를 매겨 기획예산처에 넘겼다. 내년 연구개발비는 국가 전체 예산의 4.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할 오성 보건의료 생명공학 전략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보건원 등 국.공립 보건의료 연구기관이 이전되며, 내년부터 설계가 시작된다. 또 내년에 국립보건원에는 생물정보학센터를, 대학병원 2개소에 유전체센터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위해선 보건복지부.과학기술부.농림부 등 7개 부처 공동으로 역할을 분담, 신약원료 확보와 추출기술개발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하와이 근처 태평양 심해저에 있는 망간단괴.니켈 등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내년부터 10만5천㎢ 규모의 광구에 대한 채광.제련 등 기초기술 확보에 주력한 뒤 2010년 이후 연간 3백만t씩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년 15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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