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폰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 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 웹사이트 올싱스디지털은 페이스북이 대만 휴대폰 업체 HTC와 손잡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특화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화기는 ‘버피(Buffy)란 코드 네임을 가지고 있다. 미 유명 TV 드라마 ’뱀파이어 사냥꾼(Buffy The Vampire Slayer)’의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운영체계는 안드로이드이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는 HTML5가 지원된다. 올딩스디지털은 “버피에는 단순히 페이스북 접속을 제공했던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좀 더 진화된 SNS 기능이 탑재된다”고 전했다.

당초 페이스북은 삼성전자와도 휴대전화 제작을 논의했다. 하지만 초기 시장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HTC로 선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렛 테일러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도 유심히 페이스북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올싱스디지털은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최근 독자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플러스를 내놓는 등 페이스북과의 경쟁구도를 본격화 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모바일 시장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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