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사이버 테러대응센터' 창설

중앙일보

입력

해킹과 바이러스 제작.유포 등 각종 컴퓨터 범죄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가 `사이버 테러대응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경찰청은 11일 오전 청사에서 수사인력을 14명에서 72명으로 늘리고 각종 첨단 수사장비를 보강한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이를위해 최근 27명의 민간 전문인력을 경찰관으로 특별채용하고 연간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 각종 컴퓨터 수사장비를 설치중이다.

하옥현 총경을 단장으로 한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협력운영팀, 신고경보팀, 수사팀, 기법개발팀 등 4개팀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사이버공간에 대한 24시간 순찰과 수사뿐아니라 수사요원 지도, 수사기법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펴게 된다.

하 단장은 "올해 사이버범죄가 작년의 2배에 달하는 등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사대의 확대 개편으로 사이버범죄에 대한 체계적인 수사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컴퓨터범죄 수사기구는 지난 95년 해커수사대를 시작으로 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 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로 확대돼 왔으며 그동안 242명의 사이버테러 형사범과 관련사범 3천여명을 검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