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창구·ATM 수수료 릴레이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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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창구와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를 내렸다. 지난달 말 각 은행이 발표했던 수수료 인하 방안이 실제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창구 이용 수수료를 최대 50%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구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10만원을 보낼 때 붙는 수수료가 종전 1000원에서 500원으로 떨어졌다. 100만원을 송금할 때 수수료 역시 2000원에서 1500원으로 낮아졌다. 창구에서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 적용되는 수수료는 전보다 최대 300원 떨어졌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ATM 인출·송금 수수료도 이날부터 함께 내렸다. 국민은행 ATM에서 다른 은행으로 10만원을 송금할 때 수수료는 600~10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됐다.

 하나은행은 21일부터 각종 ATM 이용 수수료를 내렸다. 이에 따라 ATM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10만원을 송금할 때의 수수료는 기존 600~1200원에서 500~700원으로 떨어졌다. 다른 은행 고객이 하나은행 ATM을 통해 입금할 때의 수수료 역시 900~1500원에서 500~600원으로 크게 내렸다.

 신한은행은 전산 개발을 마치는 오는 25일부터 당행 고객의 ATM 인출 수수료를 낮출 예정이다. 영업시간 뒤에 5만원 이하 소액을 인출할 경우 기존엔 수수료 500원이 붙었지만 앞으로는 250원으로 내려간다. 또 현금을 2회 이상 연속해서 출금할 때도 수수료를 250원으로 낮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22일부터 ATM 인출·송금 수수료를 내렸다. 또 지난 14일부터는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의 수수료도 1000원에서 600원으로 인하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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