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지붕 두가족, 진짜 주인은 누구

중앙일보

입력

‘안방주인’은 누구.

뉴욕 두팀이 ‘서브웨이시리즈’ 4연전(7∼9일)을 통해 진정한 안방주인을 가린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가 양키스의 그늘에 가려 있던 메츠는 이번 4연전을 통해 그동안의 설움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올시즌엔 메츠의 전력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평가.

메츠는 5일 현재 장타력의 잣대인 2루타(1백69개)와 팀 홈런(1백10개)에서 양키스(2루타 1백45개·홈런 92개)에 크게 앞서고 있다.

또 클린업트리오의 중량감도 양키스를 능가한다.

에드가르도 알폰소(타율 .330)-마이크 피아자(.361)-토드 질(.305)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1백80타점에 팀 홈런(1백10개)의 절반정도인 50홈런을 뽑아낼 만큼 장거리포를 자랑한다.

더욱이 이들 3인방이 모두 3할대의 타율로 정교함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팀내 타점 3위(51타점)인 로빈 벤츄라와 데릭 벨(47타점)이 뒤를 받친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최근 찬스에 강한 데이빗 저스티스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부터 스카웃, 타선의 중량감을 도모했다.

양키스의 클린업트리오는 폴 오닐(타율 .294·48타점)-버니 윌리암스(.334·72타점)-저스티스(.255·60타점)로 예상된다. 당초 티노 마티네즈(46타점·7홈런)가 5번을 맡았으나 저스티스의 영입으로 6번으로 밀려났다.

3일동안 숨가쁘게 치러질 4연전.

양팀 모두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이 4점대를 넘나드는 만큼 이번 4연전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부가 가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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