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체, 휴가비 늘어날 전망

중앙일보

입력

경기호전에 따라 경기도내 기업체들의 여름휴가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길어지고 휴가비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안산 시화ㆍ반월공단 입주업체를 상대로 여름휴가 실시계획을 조사중인 서부지역관리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조사결과 대부분 업체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4일가량의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가량의 업체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휴가비 지급업체 가운데 20%가량은 100%이상의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호전에 따라 회원업체들의 올 여름휴가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1∼2일 늘어나고 휴가비 지급업체나 지급액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성 기아자동차도 오는 29일부터 9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가며 직원들에게 3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일간의 여름휴가를 실시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오는 28일부터 6일간 일괄적으로 여름휴가를 실시하며 전 직원들에게 최고 150%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 업체들이 올 여름휴가 일수와 휴가비를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