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다 뛴 문성민, 3연패 끊은 현대캐피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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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다 뛴 문성민, 3연패 끊은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은 상무신협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민의 활약(17점)에 힘입어 3-1(25-15, 25-18, 20-25, 25-18)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승째(4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문성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발목 수술을 받은 데다 어깨 통증까지 겹쳐 그동안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교체 없이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면서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두 개씩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2-10에서 윤봉우의 블로킹, 박주형의 오픈 공격, 수니아스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15-11로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24-18로 앞선 상황에선 문성민이 오른쪽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상무신협은 김나운과 김진만의 활약으로 3세트를 25-20으로 이겨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4세트 3-3 동점에서 수니아스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5연속 득점, 숨을 돌렸다.

 문성민은 “아직 발목과 어깨가 좋지 않지만 경기에 꼭 뛰고 싶었다”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종화 감독도 “문성민이 들어와서 침체되어 있던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흡족해했다. 

장주영 기자

◆프로배구 전적

▶13일
현대캐피탈(2승4패) 3-1 상무 신협(6패)

▶12일
KEPCO45(4승2패) 0-3 삼성화재(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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