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다움(46)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독일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독일축구연맹(DFB)은 3일(한국시간) 쾰른에서 5시간에 걸쳐 기술위원회를 열고다움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2001년 6월부터 팀을 지휘하도록 했으며 새 감독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가대표출신 루디 펠러(40)가 한시적으로 대표팀을 맡도록 했다.
DFB는 구단과 계약이 끝나지 않아 다움을 대표팀 감독으로 풀어줄 수 없다는 레버쿠젠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움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중하위권에 머물던 레버쿠젠을 '99-2000 시즌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으로 가장 존경받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예상밖으로 예선 탈락, 퇴진한 에리히 리벡 감독에 이어 약 1년간 대표팀을 맡게 될 펠러는 90년 서독이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다. (쾰른<독일> AP=연합뉴스)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