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아시아 ‘최빈국’은 어느 나라를 말하나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뜻의 ‘최빈국’이란 말은 1971년 유엔(UN, United Nations)이 공식적인 기준을 만들면서 널리 쓰이게 됐어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900달러 미만인 나라 중에서 교육 수준, 평균 수명, 경제발전 정도 등을 살펴 최빈국으로 분류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전세계 48개국이 최빈국에 속해요. 이 중 소말리아·토고 등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가 34개, 카리브해와 태평양의 섬 지역 국가가 6개예요. 그리고 나머지 8개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입니다.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부탄·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네팔·예멘이 바로 최빈국들이에요.

예를 들어 캄보디아를 볼까요. 경제 상황은 우리나라의 1950년대 모습과 비슷합니다. 국민총소득이 600달러를 조금 넘고, 도시에서 떨어진 곳은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시설들도 매우 열악하지요. 전기나 수도도 없고, 식수로 사용되는 물도 깨끗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생문제로 인한 질병 때문에 1년에 1만여명이나 사망한다고 해요.

다른 최빈국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이러한 최빈국에서는 국민의 약 75%가 하루 2달러(약 2300원) 이하로 살아갑니다. 그러니 아이들의 보건이나 영양 문제의 심각성은 말할 나위도 없겠죠. 그래서 많은 국제구호단체들이 그 지역의 아이들에 좀더 관심을 갖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답니다.

▶이 코너는 신한은행이 후원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