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G20 개최국, 2015년까지 예약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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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2015년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이 결정됐다. 2013년은 러시아, 2014년은 호주, 2015년은 터키에서 각각 열린다. 내년 주최국은 멕시코로 이미 결정돼 있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 열렸던 칸 G20 정상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G20회의 개최국이 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관례를 깨고 2015년까지 4년간 개최국이 한꺼번에 확정됐다”며 “G20이 세계 경제의 최상위 포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손병두 재정부 G20 기획조정단장은 “2013년 개최국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터키의 경쟁이 치열했다”며 “2016년 이후에는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G20 재무장관회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6년 G20 정상회의는 다시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 대해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공조의 틀이 마련됐다”며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및 장기적 식량생산 증가를 위한 행동계획에 합의하고, 농산물과 원자재 선물시장의 투명성 개선, 파생금융상품 규제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 규모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추후 논의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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