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영국의 전 왕세자비 故 다이애나의 신혼여행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1981년 결혼한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신혼여행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보트 `브리타니아`를 타고 로얄 허니문을 즐기고 있다. 환한 미소의 다이애나는 100여 명의 선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이애나는 선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몰려드는 사인 부탁에도 싫은 기색 없이 모두 응했다고 한다. 또 선원들이 갑판 위에서 펼치는 줄다리기 형식의 게임에 박수를 치며 관람했고, 남편인 찰스 왕세자의 게임 참여도 독려했다. 자신이 마실 칵테일을 주문한 다이애나는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바(Bar)로 직접 가 옆에서 지켜보며 선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한 선원은 "다이애나비는 매우 친절하고 수다스러웠다"며 "신선한 공기와 같았다"고 말했다.
이 사진들은 당시 영국왕실 사진작가였던 테리 스미스가 촬영한 것으로, 5일 영국 BBC의 진귀한 골동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도 소개됐다.
유혜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