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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재생 충치충전물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치로 부식된 구멍(窩洞)에 채워넣어 부식된 치아를 재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충전(充塡)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의 매리 맥도컬 박사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미국치과학회 학술회의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부식된 치아의 구멍을 메우는 동시에 구멍안쪽으로부터 치아가 다시 자라나오게 할 수 있는 충전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맥도컬 박사는 환자의 DNA를 이용, 시험관에서 치아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영양소가 함유된 용액에 섞어 부식된 치아의 구멍에 주입하면 치아의 재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컬 박사는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성인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치아를 자라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 새로운 방법은 현재 시험관 실험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맥도컬 박사는 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약에 칼슘과 인산염을 첨가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컬 박사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이 실제로 임상에 이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용화된다면 현재 연간 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치과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발표된 또다른 연구보고서는 치아의 내부덮개인 상아질과 법랑질 결핍과 관련된 두 그룹의 유전자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의 브루스 바움 박사는 항암요법이나 유전질환으로 타액선 기능이 마비된 환자에게 타액의 생산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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