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지수 제자리걸음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상승한데다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강세로 출발했지만 160선에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시종일관 치열한 매매공방이 계속됐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155.78로 마감됐다.

지수가 보합권에서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손바뀜은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천여만주와 3조4천여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백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들도 투신권이 관망세를 보였지만 은행과 보험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가담해 전체적으로 1백8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별재료 보유 종목 중심의 종목 장세가 연출됐다.

전일 상승세를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이날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등 이른바 '통신 3인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으며 로커스, 디지틀조선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대형주는 시종일관 약세권에서 맴돌다 장막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등 생명공학관련주들은 지놈프로젝트 결과 발표후 미 나스닥시장에서 생명공학관련주들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인수·합병(M&A)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등은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남미와 유럽에 단말기 수출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세원텔레콤은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신규등록 종목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이오리스와 나모인터렉티브가 각각 15일과 13일째 연속 상한가를 보였지만 코아정보와 옥션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등록한 네오위즈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하한가 6개 포함, 2백39개로 오른 종목 2백34개(상한가 48개)
보다 조금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건설·금융업종이 상승했지만 벤처·유통·기타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160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한 내일도 재료보유종목 중심으로 혼조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기자<newkp@jo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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