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차세대 윈도우 서비스 계획 발표

중앙일보

입력

그 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MS의 차세대 윈도우 서비스(Next Generation Windows Services, NGWS)의 전반적인 계획이 22일 발표된다.

NGWS는 OS를 서비스와 호스팅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의 새로운 전략으로 6월 1일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MS 분리와 관련, 토마스 잭슨 판사가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해지자 갑작스레 6월 22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만약 항소심에서도 재판부가 MS 분리 결정을 판결하게 된다면, NGWS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회의론자들은 MS가 법정 싸움에 휘말려 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럴듯하게 포장된 상투적인 얘기말고는 발표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이번 브리핑이 극비 사항으로 부쳐진 것을 보면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NGWS 발표에는 빌게이츠 회장, CEO인 스티브 발머, 그룹 부회장 폴마리츠, 밥 머글리아, 릭 벨루쪼가 참여해 프리젠테이션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및 출판 회사인 유저랜드 소프트웨어(UserLand Software)의 CEO 데이브 와이너는 "MS는 이번 발표에서 보다 쉽고 저렴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위해 웹을 개방하는 문제를 두고 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S가 워드프로세서를 웹브라우저에 통합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SOAP를 이용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윈도우 DNA 담당 그룹 매니저인 배리 고페는 “이번 발표에서 엔드 유저(end user)와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몇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페는 “그 동안 MS는 데스크톱 보다 웹 서비스라는 비전에 치중해왔다"고 덧붙였다.

고페는 “우리는 서버나 데스크톱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애플리케이션보다는 웹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애플리케이션은 컴포넌트화 되고 컴포넌트는 웹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는 1995년 12월 빌게이츠가 인터넷에 맹공격을 퍼부어 유명해진 ''진주항'' 연설 이래로 MS의 가장 중요한 발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