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9월 인터넷 공과금 납부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는 9월부터 전화요금을 비롯해 이동통신요금, 보험, 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오는 9월부터 인터넷에 요금청구 포털사이트를 개설, 전화요금, 신용카드 요금, 세금 등 각종 공과금을 청구 및 납부할 수 있는 `전자요금청구 및 납부(EBPP:Electronic Bill Presentment & Payment)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통은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요금청구 포털사이트사업에 참여할 국민카드, 삼성카드, 외환은행, 조흥은행, 한미은행, 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하이텔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는 요금청구 포털사업에의 참여 의향에서 부터 별도의 합작법인 설립까지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통은 설명했다.

한통은 EBPP서비스를 통해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의 종류를 다양화하기 위해 요금청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요금청구 포털사이트가 개설돼 EBPP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사이트내에서
거래은행을 선택한 뒤 자신이 납부해야할 전화요금, 이동통신요금(016), PC통신 하이텔 사용요금, 세금, 보험, 전기료 등의 내역을 열람한 뒤 거래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한통의 EBPP서비스는 2천2백여만명에 달하는 유선 전화가입자, 8백여만명의 016 및 019 PCS(개인휴대통신)가입자, 한국통신 하이텔 가입자 등 약 3천3백여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게 된다.
한통은 오는 8월 시범서비스를 시작, 9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요금청구 및 납부서비스는 지난 3월 금융결제원이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데이콤은 `마이빌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자사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조인트벤처인 네오빌이 한국IBM과 제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등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