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EU정상회담 효과 … 국내·해외 주식형 일제히 급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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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 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한 주 만에 펀드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6.11%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 지수와 수익률이 연동된 코스피200인덱스(6.77%)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로 대형주(6.79%)가 상승세를 보인 덕이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 1419개 모두가 일제히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종류A’(15.54%), ‘KBKStar레버리지상장지수’(14.34%) 등 실제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보다 두 배로 오르내리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이 좋았다.

 해외 주식형(7.29%) 펀드의 상승폭은 국내보다 더 컸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위기 해결책이 잇따라 제시돼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한 주 전 성과가 가장 나빴던 중국(10.75%)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유럽발 호재와 더불어 제조업 경기 개선,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이 연일 증시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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