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개설된 증권 계좌수 5천만개 돌파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증시 계좌 숫자가 5천만개를 돌파, 주식투자 인구가 적어도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경제일간 신보(信報)는 상하이(上海)와 선전(深< 土+川 >)에 개설된 증시 계좌수가 지난 14일 현재 각각 2천579만1천700개와 2천487만80개를 기록, 5천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증권등기소에 따르면 개인투자 계좌가 207만1천932개이며 법인투자 계좌수는 1만1천323개에 달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신규계좌수는 560여만개에 달하고 내국인 전용주식(A株)의 거래액과 거래시 부과되는 인지세(稅)를 합친 금액이 각각 3조1천529억9천100만위앤(元.한화 약450조원)과 2조5천224억위앤을 기록하는 등 증시 인구와 거래액 모두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양대 증시에는 986개 회사가 발행한 주식 1천67종이 상장돼 있으며 시가 총액은 4조234억위앤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중국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시계좌수가 5천만개를 돌파한 것이 중국경제 발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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