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장 한나라당 정영석 “젊은 맘 붙드는 교육환경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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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6일 부산 동구청장에 당선된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행정경험을 살려 동구를 발전시켜 달라는 유권자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다. 낙후된 주거 환경을 바꿔 어르신들을 더 따뜻하게 모시고 학교 교육을 활성화해 젊은 학부모들이 떠나지 않게 하겠다.”

 부산 동구청장에 당선된 정영석(60)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시험대가 아니라 행정전문가를 뽑는 구청장 선거’라며 자신의 행정경험을 앞세웠다. 반면 이해성(57) 민주당 후보는 동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변화와 쇄신’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총력 지원을 펼쳤지만 결국 동구 구민들은 ‘실무형 일꾼’을 택했다. 정 후보는 “ 인지도도 낮았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반감이 누그러들고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하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재래시장과 마을기업 활성화, 악취 없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재개발·재건축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는 행복마을벨트 조성 등 주요 공약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이 고향인 정 당선인은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한 뒤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시의회 사무처장,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부인 이명주(57)씨와 딸 2명을 두고 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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