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도시의 주택가격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떨어져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택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중 도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 올해 1월 이후 4개월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에는 0.3%, 2월 0.4%, 3월 0.4%, 4월에는 0.1%가 각각 상승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6개 광역시는 0.1%, 21개 중소도시는 0.2%가 각각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 하락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1%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지난달에는 이사철이 지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월대비 0.1% 하락, 최근 5개월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물량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이사철이 끝나 가고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전국 도시의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지난 1월(1.8%), 2월(4,2%), 3월(2.6%), 4월(1.8%)에 비해선 상승폭이 많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이 0.4% 올랐으며 6개 광역시에서는 대구(1.5%), 울산(1.4.%), 부산(0.4%)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전체의 아파트 전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