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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5일 신인선수 2차지명

중앙일보

입력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2001년시즌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이 15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5일 실시된 연고지역 별로 최고신인 1명을 뽑는 1차지명과 달리 2차지명은 8개구단이 성적 역순과 성적순을 반복하며 선수를 지명하는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연말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는 최근 3년간 성적 합계의 역순인 SK, 롯데,한화, 해태, LG, 두산, 현대, 삼성의 차례로 드래프트를 시작한다.

1라운드에서 8개구단이 성적 역순에 따라 선수를 뽑고 나면 2라운드는 성적순으로 신인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12라운드까지 선수를 택할 수 있다.

신생팀 SK는 올해 2차지명 1라운드에서 3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SK는 누구를 먼저 뽑을 지 고심중이지만 현재로선 이대호(경남고)와 김희걸(포철공고), 김백만(부산고) 등 고졸 투수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인 1차지명과 달리 2차지명은 의외의 선수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선발되거나,하위 라운드에서 찍힌 선수들이 입단 첫 해 기대밖의 활약을 펼쳐 스카우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무명의 박충식(현 해태)을 선택한 삼성이 그해 돌풍을 일으켰고 9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1번째로 뽑힌 서용빈(LG)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때문에 올 해는 어떤 선수가 어떤 순위에 뽑혀 내년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 수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인 2차지명은 그동안 매년 11월에 실시됐지만 올해는 대학팀과의 스카우트 분쟁을 막기위해 대한야구협회와 맺은 협약에 따라 시즌 도중에 시행된다.

8개 구단은 2차지명에서 택한 신인 중 고교 졸업 예정선수들과는 7월15일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하며 만약 기간을 넘기면 12월31일까지 협상을 벌일 수 없다.

대학 졸업 예정선수 및 실업 소속 선수들과는 올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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