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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2, 다음 버전 업그레이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PS2의 발매 이후 게임 개발자와 게이머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안겨준 성능상의 제약이 다음 버전에서 다소 풀리게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점이 4메가의 제약에 묶인 그래픽 메모리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분이다. 고속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그래픽 메모리에 맞지 않는 제한적인 용량으로 인해 향후 후속 게임 타이틀에 필요한 대용량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최근 PS2의 그래픽 엔진인 그래픽 신시사이저용 메모리가 32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얼마전 SCE측이 32메가의 DRAM을 내장한 그래픽칩을 개발한 것이다.

지난 1일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는 32메가 바이트의 DRAM을 내장한 0.18미크론 공정의 그래픽 LSI칩을 공개했다.

21.7mm×21.3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이 LSI은 트랜지스터의 로직수가 750만개, DRAM의 경우 2억 8천만개의 로직 수를 가져 총 2억 8750만개의 로직 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칩은 PS2의 시작 버전에 채용된 그래픽 신시사이저의 4메가 DRAM 용량보다 무려 8배나 많은 용량을 가지고 있다. SCE측에서는 그래픽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칩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 칩이 결코 PS2에 탑재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는 현실이다.

PS2용 부품 생산에 추가 투자를 하는 만큼 향후 등장하는 PS2의 또 다른 버전에서 32메가바이트의 그래픽 램을 장착한 그래픽 신시사이저 칩이 장착될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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