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콜로라도의 새희망 토드 헬튼

중앙일보

입력

2000년 현재 48게임

타율 .421 17홈런 51타점 35사사구 19삼진 출루율.512 장타율.825

이제 27 살이 되는 콜로라도 의 유망주 토드 헬튼. 아직 시즌의 초반이지만 그의 기록은 콜로라도 팬들에게 그를 유망주에서 팀의 중심선수로 각인시키고 있다.

그의 이런 성적은 그가 겨우 메이저리그 4년차 풀타임 3년차라는 것을 믿기 어렵게 한다. 그는 팀의 간판 1루수였던 안드레스 갈라라가가 애틀랜타로 자리를 옮긴 직후 운좋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그는 그 자리를 차지할만한 충분한 실력을 마이너리그 세단계를 거치며 충분히 보여주었고 트리플A 에서는 MVP 에 선정 되기도 했다.

요즘 뛰어난 유망주인 선수들이 대부분 더블A 특별한 경우(라파엘 퍼칼) 싱글A에서 올라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트리플A까지 완벽히 거친 핼튼은 운이 없었다라고 할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만일 갈라라가가 돈 베일러를 따라 애틀랜타로 가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이렇 듯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을 것이다. 그의 실력으로 반드시 메이저엔 올라오겠지만 지금처럼 붙박이 선수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였다.

최근 몇년간 콜로라도의 로스터엔 매우 우수한(쿠어스 필드에서만?)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그들을 제외하기란 감독으로선 많은 무리가 따르는 문제였다.

엘리스 벅스 가 샌 프랜시스코로 갈라라가 애틀랜타로 그가 나갈 자리가 조금씩 만들어 졌고 그는 그런 기회를 단 한번에 거머쥐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보통의 선수는 우수한 선수가 되고 우수한 선수는 매우 뛰어난 선수가 된다 라는 말이 있다. 토드 헬튼 그역시 쿠어스 필드의 효과를 충분히 보고 있다.

홈경기 타율이 5할 홈런이 그의 17홈런 중 대부분인 12홈런이 쿠어스 필드 에서 나온 것이다. 어웨이 에서는 .333 5 홈런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1할 정도가 홈에서 높게 나타나고 가장 문제가 되는 장타율은 홈 1.033 어웨이 .593 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것들이 그의 실력을 폄하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곤한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소문처럼 올시즌 신시네티의 단테 비셋 역시 쿠어스 필드에서 벗어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템파베이로 이적한 비니 카스티야 역시 팀에서 트레이드(유망주가 올라올 자리 때문이긴 하지만)를 생각 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그는 팀내 공격 전부문(도루 제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팀의 간판 래리워커 보다도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래리 워커는 홈에서 뿐만 아닌 어웨이에서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복이 심하지 않은 타격을 보인다.

물론 헬튼은 지금 현재로도 매우 휼륭한 선수이며 수비또한 전임 1루수 였던 골드 글러브의 갈라라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인다. 그럼에도 그의 성적을 쿠어스 필드 효과로 보는 주변의 견해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건 그의 성적이 기록이 쿠어스 필드 효과를 두드러지게 보여주기 때문이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것은 핼튼 자신밖엔 없다.

마이너리그에서의 휼륭한 기록이 쿠어스 필드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님을 그는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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