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동아 ‘완두콩수학’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⑥ 달걀과 원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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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칙칙폭폭.’

신나는 기차여행 길, 우리 친구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뭘까요? 바로 삶은 달걀이죠. 그런데 달걀을 먹기 전에 모양을 한번 살펴볼까요? 공처럼 둥근구 모양이라 고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 봐야겠는 걸요. 자세히 살펴보면 달걀은 한쪽은 둥근 구 모양이지만, 다른 한쪽 끝은 원뿔처럼 뾰족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새들이 낳는 알은 대부분 이러한 모양이에요. 절벽과 같이 가파른 곳에 사는 새들일수록 알의 한쪽 끝이 원뿔처럼 더 뾰족하죠. 빗방울도 둥글고, 태양도 둥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계에는 구의 형태가 많은데 새알은 왜 한쪽끝이 뾰족한 모양일까요?

 만약 알이 네모이거나 세모라면 어미가 알을 품기 너무 불편하고 힘들 거예요. 또 모서리끼리 부딪쳐 깨질 위험도 높아질 테죠. 알이 원기둥 모양이거나 사방이 모두 둥글게 생겼다면 어떨까요?어미가 실수라도 해 놓치게 되면 멈추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가버리겠죠.

 새알 모양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어요. 원뿔은 뾰족한 끝점, 즉 꼭지점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돈답니다. 잘 모르겠다면, 달걀을 하나 굴려봐요. 달걀은 뾰족한 꼭지점을 중심으로 둥글게 돌 뿐 멀리 굴러가지는 않을 거예요. 또 이런 모양은 알과 알 사이의 공간을 좁게 해 모아둘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 어미가 알을 품을 때 열을 덜 빼앗기고 알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효과도 있죠.

 그렇다면 새알은 모두 이런 모양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올빼미 같은 몇 종류의 새알은 공처럼 둥글게 생겼어요. 올빼미는 알을 나무 구멍 속 안전한 둥지에 낳기 때문에 그 알이 굴러다닐 염려가 없기 때문이죠.

 무심코 지나쳤던 새알의 모양도 이처럼 실용적인 측면과 안전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라니, 자연의 신비가 정말 놀랍지 않나요?!

●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 퀴즈

지난해 신체검사 때 잰 현주와 나경이의 몸무게 합은 51kg, 현주와 태우의 몸무게 합은 62kg, 나경이와 태우의 몸무게 합은 59kg이었습니다. 1년 동안 신체검사 때 잰 현주와 나경이의 몸무게 합은 59kg, 현주와 태우의 몸무게 합은 67kg,나경이와 태우의 몸무게 합은 68kg입니다. 올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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