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 FTA 초고속 비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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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하원과 상원이 12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본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각각 통과시켜 비준 절차를 마치게 됐다. 백악관이 이를 제출한 지난 3일부터 회기 일수로 불과 6일 만에 의회 비준을 완료하게 된다. 이는 미·모로코 FTA와 같이 역대 최단 처리 기록이다. 2007년 6월 협상 타결 이후 4년4개월 만에 미 의회에서 비준을 받게 된 것이다.

 미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하원은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쯤 심의 절차를 마치고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상원 역시 한두 시간 내 심의 절차를 종료하고 표결에 들어가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0시)쯤 한·미 FTA 이행 법안의 처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를 통과한 한·미 FTA 법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법률이 된다. 이제 한국 국회가 입법 절차를 마무리할 일만 남게 된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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