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권오현 … 삼성전자 ‘투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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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부회장(左), 권오현 사장(右)

다음 달 하순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품) 총괄과 6개 사업부로 나누어진 조직을 세트(완제품)와 부품 2개 부문으로 단순화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지성(60)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오현(59) DS총괄사장, ‘투톱 체제’로 바뀐다.

 9일 삼성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통상 12월 중순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다음 달 25일께 한다. 이병철 회장 24기 추도식(다음 달 19일) 며칠 뒤다. 삼성전자 조직개편도 같은 날 이뤄진다. 최지성 부회장이 완제품 부문을 총괄하고 부품 부문은 권오현 사장이 맡는다. 완제품과 부품의 ‘쌍두마차’ 체제인 셈이다. 2009년 12월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에서 ‘최지성 단독체제’로 전환된 지 근 2년 만의 개편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대외적으로 공식 대표이사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권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나 공동대표 선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은 8월 12일 이건희 회장이 주재한 그룹 반도체 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고, 완제품과 부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각각 독립법인 같은 형태로 움직이는 게 경쟁력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심재우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1951년

[現] 삼성전자 사장(DS사업총괄 겸 LCD사업부장)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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