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목적 초소형 로봇벌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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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1마일 이상을 달려갈 수 있는 소형 로봇벌레가 개발됐다. 미 반더빌트 대학의 기계공학 엔지니어인 골드파브와 그 팀원들은 군사용으로사용될 초소형 로봇벌레를 설계하고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가보도했다.

2년반에 걸쳐 제작된 이 로봇벌레는 미국의 국방연구 프로젝트 관리청(DARPA)에의해 지원되는 대형 프로그램의 일환. 이 프로젝트는 군사용 정찰 및 정보수집 목적의 이동형 마이크로 로봇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은 군인대신 로봇들이 위험한 작전을 대신 수행하도록하는 것이다. 즉 군인들이 가벼운 로봇 여러 개를 가지고 전장에 나가서 풀어놓으면이 로봇이 지형의 정찰과 적군의 탐지 및 지뢰밭과 위험물 감지등의 기능을 해낸다.

이 프로젝트에는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와 산디아국립연구소도 참여하고 있다.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는 배터리 및 전자모터를 이용한 소형로봇을 개발했고산디아 국립 연구소에서는 가솔린 추진의 로봇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들 로봇의 크기는 10-12인치 정도로 반더빌트 대학의 로봇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반더빌트 대학 연구진들은 초소형의 로봇을 제작하기 위해 배터리 재료로는 잘쓰이지 않던 피에조 전기 세라믹(PZT)을 사용했다. 이 재료는 전압이 가해지면 물리적으로 팽창하는 특성이 있으며 에너지가 보존적이고 에너지 소모가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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