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있는 것 허리에 나쁘다

중앙일보

입력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허리건강에 나쁘며 이런자세를 취하다 주말에 골프, 테니스, 볼링을 하는 것은 허리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특수외과병원의 비자이 바드 박사는 28일 앉아있는 자세가 허리 디스크에 가장 큰 압박을 가해 허리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버트 무니 박사는 앉은 자세가 허리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허리 디스크가 혈액의 순환이 아닌 허리의 움직임에 의한 체액의 순환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허리 디스크에 충분한 체액의 순환이 이뤄지지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고 노폐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허리 디스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무니 박사는 지적했다.

바드 박사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매일 15분정도씩 복부, 요부, 무릎, 둔부 근육운동을 해야 허리건강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밝히고 다리를 뻗거나 부분적인 몸통일으키기가 이런 운동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바드 박사는 그러나 주중에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고 주말에 골프를 치는 것은 허리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그것은 골프 클럽을 스윙할 때 허리를 비틀게 되는데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움직임이 좋지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드 박사는 스윙을 제대로 하면 다리에서 힘을 끌어 올리면서 허리는 단순히 힘을 전달하는 기능만 하게 돼 별 문제가 없지만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허리가 힘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골프보다는 덜 하지만 테니스의 급격한 몸 움직임이나 미숙한 볼링 자세도 허리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바드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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