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거래소 전망]악재 남아 추세반전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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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거래소시장은 금융시장 불안요인들이 팽배해 있는 현 시장상태에서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 계열사의 유동성문제라는 대형 악재가 여전히 시장을 억누르고 있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현대그룹 구조조정, 환율과 외국인 매매동향, 시장자금 경색과 금리동향의 움직임을 주시한 후 매매에 임하는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도 꾸준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였다는 것은 침체되어 있는 장세흐름에 좋은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전일의 장세 흐름만으로 시장이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직 성급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대형주의 방향성이 감지되지 않은상태에서 돌발악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며 "악재가 해결되는 과정을 주시한 채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경제硏 조용찬 연구원은 "내수관련 중저가 실적주는 낙폭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저점매수는 유효해 보이나, 현대그룹과 중견기업의 유동성확보 방안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목표수익률을 짧게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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