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과감한 신인사제도 도입 화제

중앙일보

입력

보험업계에서 보수적인 회사로 알려진 흥국생명(대표이사 朴鏞玉)이 과감한 변신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변화의 하나로 'e-비즈니스'파트의 공개채용은 직원들로부터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 제도의 시행으로 일과후 자기계발을 하는 직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 모집공고를 낸 후 총 50여명으로부터 자기소개서를 받았는데 소개서에는 지원동기는 물론 자신이 이 부서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하는 열의와 함께 부서의 비젼까지 제시하기도 해 그 경쟁이 치열했다고 이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흥국의 인사담당 이사는 "이 제도는 직원들에게 공정한 동기부여를 통해 최대한의 능력발휘와 일에 대한 성취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회사로써도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FP(Financial Planner)제도 도입으로 금융 컨설턴트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억대 연봉을 꿈꾸는 각 대기업의 현직과·차장급은 물론 외국 유명대학의 MBA 출신들도 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과 함께 흥국이 준비하고 있는 독특한 마케팅전략으로 '로얄티고객 확보 캠페인'은 어느정도 재산능력을 갖춘 부유층과 귀족층을 별도의 고객으로 유치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적 경영으로 소문난 이 회사는 금년 7월말 신문로에 신사옥 입주에 발맞추어 업계에서 신인사제도와 같은 과감한 제도의 도입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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