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가슴 찡한 순애보 단막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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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드라마 ‘시크릿 가든’ ‘마이더스’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성오가 데뷔 이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는다. 9일 밤 11시 25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터미널’에서 주인공 만수 역에 캐스팅됐다. 김성오는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주는 만수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오의 상대역 ‘연수’ 역에는 이윤지가 캐스팅됐다. 연수는 매사 시시비비를 가릴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이지만 여린 속내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다.

 인터넷망 설치기사로 일하고 있는 만수는 가족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연수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만수의 지극한 사랑에 감동한 연수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둘은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만수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만수의 혼은 아내를 잊지 못해 사고 장소인 터미널에 갇히고 만다. 49일 안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면 영원히 원귀로 남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되는데….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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