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노다, 19일 서울서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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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6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에서 열렸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회담 시작에 앞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9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상은 6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겐바 외상은 “노다 총리가 18일 방한해 19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다 총리의 방한을 포함한 정상 간 셔틀 외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셔틀 외교는 양국 정상이 현안 발생 시 당일치기나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두 나라를 오가며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의 유엔 총회를 계기로 노다 총리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13~14일)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 등에서 한·미·일 공조를 다지는 의미도 있다.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겐바 외상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김 장관은 “(한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FTA를 논의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권호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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