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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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우리 나라의 한 게임리그 업체가 세계 유명 리그업체와 손잡고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게임리그 전문업체인 (주)PKO(대표:임영주,이하 PKO)은 세계적인 유명 게임리그 회사인 CPL Asia(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 Asia)(대표 제반탱(Jevan Tan)(이하 CPL)와 공동으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싱가폴 World Trade Center에서 ''Taco Bell 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 Asia Championship Atomic Arena 1'(이하 TacoBell CPL 리그)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PL사는 '게임 산업의 전문화와 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1997년 설립, CPL USA, CPL ASIA, CPL EUROPE의 해외 지사가 있는 세계적인 게임 리그 업체이다. 게임리그 뿐만이 아니라 벤처 캐피탈, 교육, 소프트/하드웨어와 관련해서도 명성이 높다. 이번 CPL대회에는 싱가폴을 비롯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본선에 앞서, 동북아시아 예선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길동 밀레니엄 2000 PC Town 에서 펼쳐 진다. 동북아시아 대표로 본선에 참가하게 될 선수를 뽑는 이날 예선전의 경기 종목은 1인칭 액션 게임인 'QuakeⅢ Arena' 와 'Half-Life/Counter Strike '의 두 종목이다. 'QuakeⅢ Arena'의 경우, 25일까지의 참가 신청자 중 선착순 128명까지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고, 'Half-Life/ Counter Strike'의 경우는 선착순 32팀(한 팀당 5명)의 인원이 참가하게 된다.

'QuakeⅢ Arena' 종목의 게임 서버는 'Dedicated 서버'로 4강 까지는 게임 시간 10분의 단판승으로 진행되며 4강부터는 게임 시간 10분의 3판 2선승제로 대결을 벌여 최종 선발된 2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Half-Life/ Counter Strike'의 경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게임 시간 40분이 경과한 후 전체 Kill수를 비교해 점수가 가장 높은 최종 한 팀이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폴 World Trade Center에서 열리는 'TacoBell CPL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PKO의 임영주 사장은 "이번 대회는 PKO가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대회로, PKO의 국제적 이미지의 제고 뿐만이 아니라 WPGL(세계 프로게임 리그)를 향해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PKO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타코벨(Toco Bell)'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게임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국제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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