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상징하는 사모관대 … 새의 깃털 목재로 형상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사진)는 독특하다. 세계 최초로 목재를 사용한 우승 트로피를 만들었다. 으뜸을 상징하는 사모관대(紗帽冠帶)의 모자, 그리고 새의 깃털을 형상화했다. 예로부터 경연에서 승리한 우승자의 머리에 새의 깃털을 꽂아주던 전통을 형상화한 것이다. 트로피 가운데 있는 원형의 공간은 홀(컵)을 상징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심문섭씨가 특별제작한 것이다. 심씨는 2007년 프랑스 슈발리에 훈장과 2009년 제8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한 조각가다. 이 트로피는 순회배로 값을 매길 순 없지만 최소 5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 우승자에게는 이미테이션 트로피가 수여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