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방부, 분실 차세대 전투기 수록 랩톱 회수

중앙일보

입력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미러가 미국과 영국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전투기의 명세를 담은채 도난된 군 랩톱 컴퓨터를 회수, 이를 영국 국방부에 반환했다고 당국이 21일 확인했다.

미러지는 신원을 알수 없는 한 컴퓨터 전문가의 제보로 함정작전을 벌여 이 컴퓨터를 회수했다고 말하고 이 전문가는 범인으로부터 컴퓨터를 전해받으면서 "전투기 내용물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컴퓨터에 수록된 정보가 안보상의 중요한 내용임을 알고 자신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미러지는 지난 5월초 도난당한 문제의 컴퓨터를 다른 컴퓨터로 비밀리에 바꾼후이 컴퓨터를 21일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도난당한 컴퓨터를 인수했음을 확인하면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랩톱에는 미공군,해군,해병여단의 여러 항공기와 영국의 해리어기의 대체 기종으로 개발되고 있는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합동 공격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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