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말썽쟁이 아들 부부 은밀 사진 대거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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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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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의 '말썽쟁이 아들'로 소문난 한니발과 그의 아내의 일상을 담은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요트와 피크닉을 즐기며 무위도식하는 사진들이다. "베두인(유목민) 천막에서 살았다"던 카다피 일가가 42년의 긴 통치기간 동안 얼마나 국민들을 보기 좋게 속였는지 다시 실감케 한다.

28일(현지시간) AFP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니발 부부는 평소 요트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고급 레스토랑을 드나드는 등 한량같은 삶을 살았다. 이들 부부가 걸친 선글라스, 옷은 다 명품이었다. 사진은 한니발의 노트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캡처/AFP]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인 한니발은 프랑스에서 호텔 직원과 싸움을 벌이고 과속에 걸리는 등 사고뭉치로 유명하다. 한니발의 아내 알린도 한 성격하기는 마찬가지다. 보모에게 끓는 물을 끼얹는 등 엽기적인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모델 출신인 알린은 평소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탑이나 비키니를 입는 등 과감한 옷차림을 즐겼다. 귀걸이와 시계, 신발 등 온통 핑크색 차림으로 포켓볼 대 위에 엎드려 있는 사진도 있다.

사진 속에 나타난 배경은 모두 사치스러운 분위기다.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에 따르면 카다피는 현재 알제리 국경 부근의 리비아 마을 근처에서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니발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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